흔적을 남기지 마라
“볼 자국을 수리하는 일은 그린 위에 볼을 올렸다는 의미이므로 기뻐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그린과 모래 벙커 페어웨이의 디봇은 원래의 원상으로 다듬어 놓는 것이 골퍼의 자세입니다.
벙커에 빠진 볼이 누군가의 발자국 안에 들어가 있다면 기분이 좋을 리 없다.
디봇은 자신이 만든 볼 자국이므로 내가 수리하지 않으면 누군가에게 억울한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바빠도 자신의 볼 자국은 자신이 메우고 다듬어 흔적을 남기지 말아야 합니다.
외국에서는 디봇 자국이나 발자국을 그대로 남기고 갔다가 뒤따라오던 다른팀과 언성이 오가는 일이 종종 발생합니다.
그만큼 자신이 만든 볼 자국으로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돼서는 안됩니다.
또한 골프장 운영상 빠른 진행을 이유로 디봇 자국을 그대로 남기고 지나가는 행동은 골퍼로서 에티켓이 아닙니다.
요즘에는 그린의 디봇 자국이나 모래 벙커에서 원래의 상태로 수리하는 골퍼는 그리 많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어느 PGA 프로 선수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실력뿐만 아니라 그린을 보수하고 안 하고의 매너 차이일 수도 있다.”라고 말합니다.
골프는 코스에서 다른 플레이어를 배려하고 규칙을 준수하여 절제된 태도로 행동하면서 스포츠맨십을 발휘하여야 합니다.
▶그린에서는 디봇 자국이라 하지 않고 피치 마크(pitch mark)가 정식 용어입니다.
디봇 수리기나 티를 사용하여 보수를 해줘야 합니다.
보수된 피치 마크는 24시간 내에 완벽히 복구되지만 방치된 피치 마크의 원상 회복은 일주일이 걸린다고 합니다.
주의할 점
▶디봇 수리기(Pitch Mark Repairtool)는 지참할 것.
게임중에 자신의 라이에 다른 사람의 디봇 자국이나 발 자국이 있다하여 임의로 수리하는 행위는 가능하나 자칫 자신의 라이 개선으로 오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신희갑 프로 골퍼·남수원CC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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