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산 들기름 제조업체 찾아, 애로사항 청취

 

 

▲ 29일 오전, 양평산 들깨로 들기름을 제조 판매하는 마을기업인 에버그린에버블루 협동조합을 방문한 전진선 양평군수가 방문을 마치고 조합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2주에 걸쳐 양평군 소재 중소기업을 방문 중인 전진선 양평군수는 29일 오전 양평에서 친환경농법으로 생산한 들깨로 들기름을 제조판매 하는 에버그린에버블루협동조합을 방문했다.

사회적경제 기업 인증을 받은 에버그린에버블루협동조합은 50여 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돼, 양평군의 300여 농가 재배한 들깨와 참깨를 원료로 생들기름 등을 생산해 연간 약 15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성공적인 마을기업이다.

이 회사의 이순성 대표는 양평군의 300여 농가가 생산하는 들깨의 수확량이 30t~80t 사이로 변화가 심해 평소에는 온라인 판매나 로컬푸드 매장을 통해 판매하고, 작황이 좋아 생산량이 많을 경우는 홈쇼핑 판매로 생산 물량을 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조합설립 이후 농가들의 들깨 재배면적이 꾸준하게 늘어 보관창고가 부족하고, 일부 제조시설의 노후화가 진행돼, 추가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회사의 현황을 설명했다.

설명을 들은 전진선 군수는 홈쇼핑 판매의 수수료율이 얼마나 되는지 묻고, 수수료가 30% 이상이라는 답변을 듣자 회사의 수익성을 걱정하며 수수료가 낮은 새로운 판로확보 방안에 관심을 표명했다. 이어 전 군수는 “친분이 있는 화장품 회사 대표에게 양평산 들기름을 화장품 원료로 사용을 권고할 예정”이라고 말하는 등 조합 운영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어 전 군수는 “기업의 경영은 기본적으로 기업의 몫”이라고 전제한 뒤 “양평의 농가가 재배한 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하는 만큼 보관창고나 제조설비 교체 등에 대한 지원은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주간에 걸쳐 10여 곳의 1차 중소기업방문 일정을 마친 전 군수는 10월에 2차로 중소기업들을 방문할 예정이다.

/양평=글·사진 장세원 기자 seawon80@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