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송도서 현안 간담회
경쟁력 제고 차별화 전략 논의
▲ 한국무역협회 로고./인천일보DB
▲ 한국무역협회 로고./인천일보DB

한국무역협회는 28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와이지-원 본사에서 ‘대중 수출 현안 점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는 4개월째 이어지는 대중국 무역적자의 원인 분석과 함께 대응전략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우리나라 대중국 무역수지는 지난 4월 6억2000만불달러에서 5월 10억9000만달러 적자, 6월 12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7월(-6억달러)과 8월(-3억8000만달러)까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중간재 산업성장 등 중국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중국의 제3국 수출용 중간재 수요 감소로 우리 수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대응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올 7월까지 중국의 한국산 중간재 수입은 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반도체를 제외하면 -2.7%로 떨어진다. 특히 LCD, OLED 등 디스플레이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며 “국가 첨단전략산업으로 추가 지정하는 등 제품 첨단화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기업의 R&D 생산성 제고를 위한 현금과 세제지원 확대를 주장했다.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차별화 전략 필요성도 제기됐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국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전 산업에 걸쳐 명확한 차별화 및 초격차 전략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의성이 사업화될 수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이업종간, 대기업_벤처스타트업간 융복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수출기업들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요청하며, 스마트팩토리 도입과 스타트업의 오픈 이노베이션 모색 등을 통해 제조업의 첨단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