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 발표대회 우수과제
국비 80억 지원 디지털 뉴딜 사업
▲ ‘ 확장현실(XR) 메타버스 인천이음 프로젝트’./사진제공=인천시
▲ ‘ 확장현실(XR) 메타버스 인천이음 프로젝트’./사진제공=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개항장·월미도, 부평구 부평역 등지를 대상으로 구축하고 있는 '확장현실(XR) 메타버스' 플랫폼이 전국 지자체 발표대회에서 우수과제로 꼽혔다.

인천시는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행정안전부가 진행한 '제39회 지역정보화 연구과제 발표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가 제출한 과제 가운데 서면·현장 심사를 거친 결과다. 인천은 지난해부터 국제공항을 비롯한 인천 7개 관광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확장현실(XR·extended reality) 형태의 안내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실제 인천의 지리적 형태를 기반으로 3차원의 디지털 가상 공간을 구축함으로써 시민들에게 관광·교통 분야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비 80억원을 지원하는 디지털 뉴딜 공모 사업 가운데 하나다.

예로 인천공항을 이용객 누구든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만 설치하면 걸어다니면서 원하는 편의시설을 안내받거나 길을 찾을 수 있게 되고, 장애인 이용자도 맞춤형으로 실시간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르면 내년 7월부터 강화군 강화읍, 중구 개항장·월미도,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남동구 인천시청역, 부평구 부평역 등지 7곳에서 이같은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손혜정 시 정보화담당관은 “앞으로 인천 메타버스 플랫폼이 구축되면 시민들에겐 개인화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고, 기업엔 데이터에 기반한 현실과 가상을 연계한 경제활동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까지 3년간 지역정보화 우수 연구과제 수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0년엔 '북 드라이브시스템 및 도서정보통합관제시스템'으로, 지난해엔 '위성영상을 활용한 폭염취약 우선관리지역 도출'로 장관상을 수상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