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소래포구 해오름 광장 앞 꽃게 동상 전경./김재열 작

수도권에서도 가장 깊숙한 갯골을 끼고 형성된 소래포구는 70년 역사와 새로운 변화가 공존하는 도심 속 어촌이다.

고층 아파트가 즐비하고 분당수인선 전철이 오가는 풍경속에 협궤 열차의 교각이 마주 보고 서있고 짭쪼름한 갯벌 냄새가 코끝을 자극한다. 갈매기 기욱대는 부조화속의 조화로움이 풍성한 포구의 매력이다. 10월1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해양생태 소래포구축제 준비가 한창인 듯 매장마다 활기가 돈다. 접근성이 좋고 신선한 해산물과 젓갈이 풍부해 700여 횟집과 젓갈 점포가 줄지어 있다. 꽃게와 새우가 제철을 맞아 찾는 이가 더욱 많아졌다. 연간 300만명이 찾는 어시장이자 먹거리의 명소다. 먹거리 뿐만 아니라 볼거리도 많다.

소래습지생태공원 소래역사관 협궤 증기기관차 갯골을 끼고 조성된 해오름 광장에는 소래포구의 상징물인 황금빛 꽃게 동상이 자리해 포토존으로 인기 절정이다. 21m 높이의 새우타워 전망대가 수염을 휘날리며 서쪽 스카이 라인을 바꾸어 놓았다.

오랜만에 탈 마스크하고 탁트인 서해 낙조를 바라보며 깊고 큰 호흡으로 힐링하고 싶은 포구의 정경이다.

/김재열 전 인천예총 회장·서양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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