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명지병원 농천홀에서 인체유래물은행 개소 및 심포지엄이 열렸다./사진 제공=명지병원.

명지병원은 인체조직·혈액·체액·세포·DNA 등을 수집 보관 연구하는 인체유래물은행을 개소 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8월 1일 질병 관리청으로부터 인체 유래물 은행개설 허가를 받은 명지병원은 그동안 인체 유래물 저장실, 인체 유래물 처리실, 정보관리실 등 제반 시설을 두루 갖췄다.

인체 유래물은행에는 은행장과 부은행장 등 10명의 교수로 구성된 분양운영위원회, 기관 생명윤리위원회(IRB), 분양관리팀, 자원관리 및 행정관리팀, 개인정보 보안책임팀 등의 조직도를 구성했다.

개소와 함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인체유래물은행은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인간에게서 얻은 조직·혈액·체액·세포·DNA 등 인체 유래물과 이를 통해 얻어지는 역학·임상 등 다양한 정보를 적법하게 수집, 보관해 연구에 이용하거나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환자의 신체조직을 이용해 장기 모사체(오가노이드)를 제작·보관하는 오가노이드뱅크와는 구별된다.

앞서 지난 23일 명지병원 농천홀에서 열린 '인체유래물은행 개설 기념 및 심포지엄'은 유튜브 '명지병원' 채널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명지의료재단 이왕준 이사장은 “정밀의료 연구의 새로운 기틀이 마련됐다는 측면에서 항암연구소와 알츠하이머연구소 등 원내 다양한 연구소와 연구자들에게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원내뿐만 아니라 외부 병원과 연구소, 기관 등과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혁신적이며 속도감 있는 연구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