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7일 서울 가양역 인근에서 실종된 A씨를 찾는 전단. /출처=보배드림

해경이 지난 추석 당일 인천 강화도 갯벌에서 발견된 시신과 서울 가양역에서 실종된 20대 남성의 동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인천일보 9월13일자 7면 ‘한가위 인천지역 사건사고 잇따라’>

인천해양경찰서는 이달 10일 강화도 갯벌에서 발견된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DNA 분석을 의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시신은 추석 당일인 같은 달 10일 오후 1시46분쯤 강화군 불은면 광성보를 찾은 낚시객에 의해 인근 갯벌에서 발견됐다.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은 발견 당시 바지와 운동화를 착용한 채 하반신만 남아 있었고 부패가 심한 상태였다.

해경은 최근 서울 강서구 가양역 인근에서 실종된 A(25)씨 가족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뒤 해당 시신이 A씨인지 확인 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시신 일부만 발견돼 지문 조회가 불가하다”며 “나머지 시신 일부를 찾기 위해 강화군 해안 일대를 수색 중이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지난달 7일 오전 1시30분쯤 강서구 공항시장역 인근에서 지인들과 헤어진 뒤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당시 가양역 4번 출구에 있던 A씨 모습이 폐쇄회로(CC)TV 영상에 찍힌 마지막 모습으로 알려져 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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