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 1000명 참여 성공적 개최
코로나19 이후 첫 도서관 행사
책, 게임처럼 체험 참가자 호응

인천 서구에서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로 중단됐던 독서축제가 풍성하게 열려 시민들에게 쉼과 활력을 줬다.

25일 인천서구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24일 열린 제1회 통통한 도서관 축제를 지역주민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통통 튀는 문화 행사로 구민과 도서관이 통(通)하는 구립도서관 통합(統合) 축제'라는 의미가 담겼다.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도서관 축제를 인천 서구 구립도서관(검암·석남·검단·심곡·신석)이 개편해 진행한 것이다.

이날 축제에서 선보인 가족 독서 런닝맨 '도와줘 레벨 업'은 야외에서 가족과 함께 책 속 주인공을 도와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인천시 한 책 읽기 지정도서인 '마지막 레벨 업(윤영주, 안성호 저)'을 모티브로 마련한 이 프로그램은 책을 게임처럼 즐겁게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가자의 반응이 뜨거웠다고 한다.

또 어린이들이 환경 관련 주제 도서를 읽고 기후위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SK인천석유화학 후원으로 진행한 '독후감상화 그리기 대회'는 환경 주제 도서를 읽고 감상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대회 출품 작품은 전문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총 30점의 우수작품 선정 후 별도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심사결과와 자세한 시상식 일정은 인천서구구립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내달 12일 발표한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그동안 서구 구립도서관은 구민 여러분께 지식과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문화 체험의 장을 마련하며 각종 다양한 행사를 열어왔다”며 “앞으로도 주민분들께서 다양한 독서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재용 서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주민 여러분의 독서에 대한 높은 관심에 힘입어 내년 통통한 도서관 축제는 더욱 발전된 행사로 만나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