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을 입어서 큰 기대하지 않고 뛰었는데 우승해서 기쁩니다.”
제22회 강화해변마라톤대회 여자 10km 코스 부문 우승은 49분24초31로 결승선을 통과한 홍연옥(65)씨가 차지했다.
경기도 부천 상동에 사는 홍씨는 ‘58개띠 마라톤’ 동호회 멤버로 이번 대회를 앞두고 주말마다 인천대공원에 가서 뛰었다고 말했다.
마라톤 경력이 20년이 넘는 홍씨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한동안 달리지 못하다가 2013년부터 건강을 회복해 다시 뛰기 시작했다.
당초 이번 대회 하프 코스에 참가하려다 대회를 앞두고 무릎을 다쳐 10km 코스로 하향했다는 홍씨는 다시 풀코스를 완주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에게 마라톤의 매력에 대해 묻자 “마라톤은 나이 제한도 없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달리는 사람들 모두가 친구가 된다. 운동하는 데 돈도 많이 들지 않고, 전국 어디서나 대회가 열리는 곳이면 좋은 경치 보며 달릴 수 있다”며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달리겠다”고 말했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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