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11일 '대한민국막걸리축제'
일산문화공원 등서 무료시음·세미나
▲ 우리 전통주 막걸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제20회 대한민국 막걸리 축제가 내달 8~9일 일산문화공원에서 3년 만에 대면으로 성대하게 열린다. /사진제공=대한민국 막걸리 축제위원회

전국 팔도 막걸리를 맛보고 즐기는 '대한민국 막걸리 축제'가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성대하게 열린다.

대한민국 막걸리 축제위원회는 다음 달 8일부터 11일까지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산문화공원과 고양문화원에서 '제20회 대한민국막걸리축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전국 대표 축제로 뿌린 내린 막걸리 축제는 2019년 아프리카 돼지 열풍에 이어 2020년 초 코로나19로 행사가 전면 취소됐다. 지난해는 축제가 열렸지만, 코로나 영향으로 규모가 대폭 축소되면서 비대면으로 열려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올해는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에 따라 팔도 막걸리 무료시음 등 본 행사는 8~9일, 막걸리 세계문화유산등재를 위한 세미나는 10~11일 갖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역대 최대 규모로 4일간 열린다.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미래로 세계로 제20회 대한민국 막걸리 축제'를 슬로건으로 오천년을 이어온 우리 전통주 막걸리의 우수성과 세계로 달려가는 막걸리의 국제화를 홍보한다.

축제 첫날인 8일 오후 3시 일산문화광장에서 막걸리 축제 성공 기원제를 시작으로 전국 50개 업체(양조업체 36개, 전통주 제조업체 14개) 150종의 막걸리를 선보이는 상설부스가 설치, 운영된다. 막걸리 상설부스에서는 팔도 막걸리 상설 무료 시음회, 막걸리 칵테일 등을 체험한다. 개막식과 함께 축제 무대서는 고양시 태권도 시범단 공연, 경기민요 공연, 가야금병창, 초대가수의 축하 공연과 함께 막걸리 천하장사 대회, 막걸리 도전 골든벨, 시민참여 노래자랑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이틀간 진행된다. 팔도 막걸리에 대한 시민품평회를 통해 시상도 갖는다.

또 우리 술 막걸리의 역사적·문화적 가치 조명과 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전문가 초청 세미나 및 콘퍼런스는 10~11일 고양문화원에서 열린다.

세미나 첫날에는 '막걸리 세계문화유산 등재 방안'을 놓고 김현모 전 문화재청장의 '세계무형문화유산 현황과 막걸리' 등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와 질의·응답을 갖는다. 이어 허시면 막걸리 학교 교장의 '막걸리 인문학 강연'과 이광희 행주산성주가 대표의 '국가무형문화재 막걸리 빚기·거르기 시연 및 체험'을 펼친다.

둘째날은 '외국의 전통주 시책과 정책적 시사점 도출 및 고양 막걸리 축제'를 주제로 일본·유럽의 전통주 육성제도와 비교 분석 등 막걸리의 세계화를 위한 학술토론을 가질 예정이다.

안재성 대한민국 막걸리축제위원장은 “3년 만에 열리는 막걸리축제가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막걸리의 세계화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글로벌 문화관광 도시 고양시에서 세계로 달려가는 막걸리를 직접 보고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제20회 대한민국막걸리축제는 대한민국막걸리축제위원회 주최·주관으로 경기도와 고양시가 후원한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