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성엔텍 로고./인천일보DB
▲ ㈜진성엔텍 로고./인천일보DB

인천 서구에 있는 ㈜진성엔텍은 지난 2020년 7월 정부가 시범사업으로 시행한 '녹색혁신 상생협력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국비 5억9200만원 시비 1억9800만원을 지원받아 공장내 환경설비 개선에 나섰다.

업체 관계자는 “고농도 폐수용 미세기포를 이용한 자동 재생형 증발 결정화 설비를 설치해 대기 배출 송풍량 44.1%, 슬러지 폐기물 60.5%, 온실가스 1210t 저감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환경부가 지난 2020년부터 서울과 지방,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통해 지방과 중소기업에 환경개선을 위한 혁신기술 설비를 개발설치 지원하는 '녹색혁신 상생협력사업'의 우수 사례이다. 환경개선 설비를 설치하는 데 재정 부담이 컸던 중소기업이 비용 일부만 부담하면 시설 개선에 나설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기업의 탄소배출 저감과 오염물 배출 저감에 효과를 보고 있는 '녹색혁신 상생협력사업'이 올해에는 대상지역이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가 단독으로 선정돼 진행된다.

인천시는 녹색혁신상생협력사업 본사업 추진을 위해 관련 예산을 2022년도 제1회 추경에서 확보해 최대 10개 중소기업의 수질·대기오염 개선 및 탄소 배출 저감 설비를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 2020년 시범사업에 선정돼 1단계로 서구·중구·동구 일원 산업단지에서 125억원 규모의 13개 과제를 수행했다. 2021년에는 2단계로 주안산단 일원에서 82억4000만원 규모의 9개 과제를 지원했다.

이번에 추진하는 사업은 3단계 사업으로 국비 50억, 시비 16억7000만원, 민간 15억7000만원 등 총사업비 82억4000만원을 투입해 7개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에 대응 과정에서 겪는 기술이나 재정적인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녹색혁신상생협력사업으로 향후 15년간 해마다 대기오염 90% 저감, 악취 70% 감소, 방류수질 오염 75% 감소, 에너지 저감 1289TOE, 온실가스 저감 2790t 등 372억원의 환경편익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