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영(국힘·중구2)의원

“교육부와 교육청은 학급당 학생 수를 기준으로 과밀학교 여부를 판단하지만, 영종지역은 학교당 전체 학생 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뒤따르는 문제점이 심각합니다.”

국민의힘 신성영(국·중구2·사진) 의원은 7일 열린 제281회 정례회 4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중산초등학교의 경우 학생 수가 1800명이 넘어 작년에는 급식실이 부족해서 실제로 복도에서 급식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도성훈 교육감은 “교육부에서는 작년부터 학급당 학생 수를 28명 기준으로 학교 신설 조건을 달고 있다”며 “이 기준으로 보면, 현재 영종지역에는 초등학교는 과밀학급이 없고, 중학교는 4곳, 고등학교는 공항고 1곳이 있는데, 이번에 하늘5고가 신설 승인을 받아서 해소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신 의원은 또, “학교를 신설하지 않고 학급당 학생 수를 맞추기 위해 부족한 교실을 모듈러 교실로 보충해 운영하고 있는데, 모듈러 교실은 계단이 협소하고 창문도 학생들의 안전을 이유로 1m 높이 이상으로 설치돼 있다”며 “화재 대비책들을 강구했다고는 하지만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화재가 날 수 있는 가능성은 존재하고, 화재가 교실 입구 쪽에서 발생했을 때 대형 참사가 날 수 있는 굉장히 위험한 구조물”이라고 지적했다.

도 교육감은 이에 대해 “모듈러 교실은 화재에 취약하기 때문에 인천에서는 모든 모듈러 교실에 스프링클러 시설을 하도록 했다”며 “화재에 취약할 수 있는 부분들을 좀 더 면밀하게 살펴서 보완하고 아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