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전경. /인천일보DB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전경. /인천일보DB

'남동공단'이라 불리는 인천 최대 규모 산업단지 '남동국가산업단지' 명칭을 바로잡기 위한 주민들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5일 남동구 등에 따르면 남동산단을 품고 있는 논현동 주민들이 구에 남동산단 명칭 관련 민원을 접수하고 있다.

주요 요구 사항은 남동국가산업단지를 '공단'으로 표기하지 말아 달라는 것이다. 공단 명칭에서 비롯된 오래되고 부정적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한 취지다. 공단은 공업단지 줄임말인데 남동산단은 관행적으로 '남동공단'으로 불려왔다.

실제 남동산단 내 소방서도 '공단소방서'고, 산단 내 가장 큰 공원도 '남동공단근린공원'이다. 또 도로 위 각종 표지판에서도 '공단사거리', '공단삼거리' 등 표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여기에 '남동국가산업단지'가 정식 명칭인 남동산단은 또 다른 이름을 갖고 있다. '남동인더스파크'다. 남동인더스파크는 남동산단의 진취적 이미지를 표현하는 브랜드로 2011년 도입됐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정식 명칭은 바뀐 남동인더스파크가 맞는데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 남동국가산업단지를 혼용해서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공단이 주는 부정적 이미지를 벗기 위해 명칭을 바꾸거나 브랜드를 도입하는 사례는 전국적으로도 많다. 경기 시흥시의 반월·시화공단은 '스마트허브', 경북 구미공단은 '구미아이티파크', 부산 녹산공단은 '녹산이노밸리' 명칭을 병행해 사용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에 처음 들어온 민원 사항”이라며 “남동구청 홈페이지에 공단으로 잘못 표기된 내용이 있어서 고쳤고, 명칭 자체를 바꾸는 건 구 권한이 아니지만 '공단'으로 잘못 표기된 것들을 바꾸는 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에는 남동산단과 한국수출(부평·주안)산단 등 2개 국가산업단지와 11개 일반산업단지가 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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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인천 남동공단 아닌 '남동산단' 5일 남동구 등에 따르면 '남동공단'이라 불리는 인천 최대 규모 산업단지 '남동국가산업단지' 명칭을 바로잡기 위해 논현동 주민들이 구에 남동산단 명칭 관련 민원을 접수하고 있다.남동국가산업단지는 서울에서 40㎞ 떨어진 인천 해안 지역인 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동·남촌동·고잔동 일대의 폐염전과 반도형 구릉지로 이전하여 조성된 국가산업단지이다.주요 요구 사항은 남동국가산업단지를 '공단'으로 표기하지 말아 달라는 것이다. 공단 명칭에서 비롯된 오래되고 부정적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한 취지다.실제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