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인권·노동인권 캠프]

7개 학교 학생·교사 대상 진행
토론 활동하며 서로 의견 공유
전태일 기념관 방문 체험 교육

인천지역 학생들이 직접 경험하고, 깨닫는 인권 지식 습득의 장이 열렸다.

인천시교육청은 간석여중 외 7개교 학생 111명과 교사 5명을 대상으로 '인권·노동인권 캠프'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학생들의 인권·노동인권 감수성을 깨우고 관련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이번 캠프가 마련됐다.

캠프는 '우리가 주인공인 인권·노동인권 이야기'라는 주제로 운영됐으며 인권·노동인권 주제에 따른 참여·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첫 활동은 '차이, 차별을 넘어 다양성을 존중하는 우주인'이란 주제로 몸의 다양한 감각을 통해 인권 감수성의 관계를 이해하는 시간으로 이뤄졌다. 태풍이 몰아치는 섬을 상상하고, 그 상황에서의 공동체 모습과 나의 역할을 모색했다. 또 노동인권을 의제로 토론 활동을 하면서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공유하는 자리도 가졌다.

두 번째 활동은 노동의 가치와 의미를 배우는 문화의 전당, 전태일 기념관을 체험하는 교육으로 진행됐다. 전태일·이소선 전시관, 노동인권의 길, 전태일 다리 및 동상 등을 보고 청년 전태일의 생애를 배우고 노동의 가치와 의미를 이해하는 시간이었다.

아울러 학생들이 노동인권을 직접 경험하기도 했다.

목공 키트를 활용해 2단 나무 선반을 만들면서 만족감과 성취감을 느끼도록 했다.

앞으로 시교육청은 청소년 주체의 삶과 연계한 인권·노동인권 배움의 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이번 캠프 활동을 통해 노동의 가치를 체득하는 소중한 시간이었길 바란다”며 “앞으로 청소년들의 인권·노동인권 감수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