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재정자립도 16.01%…가장 시급한 현안 꼽아
“초선 패기-재선 노하우 접목 행감 철저히 준비”
지역 산단 '산업 벨트' 구축 베드타운 탈피 포부
“기업 경영하기 좋은 환경 되도록 행정적 지원”
▲ 조양희 인천 계양구의회 의장.

조양희 제9대 인천 계양구의회 의장은 지난달 수도권 집중 호우로 지역 내 주민들이 피해를 입자 곧바로 현장으로 향했다.

당시 계양지역에선 지하·반지하 등 재해 취약주택 중 일부가 침수되거나 담벼락 붕괴, 싱크홀(땅 꺼짐) 발생 등 피해가 잇따랐다.

그는 피해 상황을 살피고 주민과 면담을 진행하면서 추가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조치했다.

9대 계양구의회가 개원한 지 2개월이 지난 가운데 조 의장은 현장에서 하루하루 바쁜 의정 활동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조 의장은 4일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계양구 발전에 있어 내·외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이런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며 “가장 가까운 곳에서 구민들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발로 뛰고 현장을 살피는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조 의장은 지역에서 가장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현안으로 낮은 재정자립도를 꼽았다. 계양구 재정자립도는 16.01%로 전국 평균 45.3%에 한참 못 미치는 데다 인천 10개 군·구 중 5번째로 낮다.

조 의장은 “재정자립도를 개선하기 위해 예산이 허투루 편성되고 집행되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하는 재정 파수꾼 역할을 하겠다”며 “이런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초선 의원 패기와 재선 의원 노하우를 접목해 행정사무감사를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가 이번 9대 의회 때 반드시 해결하고 싶은 현안은 계양산업단지와 계양테크노밸리, 서운일반산업단지를 '산업 벨트'로 구축하는 사업이다.

구는 베드타운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자족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산업 벨트 구축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 의장은 “계양구는 위치적 여건상 경제 부문에서 많은 애로점을 가진 곳이지만 탄탄한 산업단지를 바탕으로 산업 벨트라는 연결망을 구축해 자족도시로 변화하려는 구상을 갖고 있다”며 “계양구가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환경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구의회 차원에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조 의장은 동료 의원들과 함께 소속 당을 떠나서 소통하고 협치해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조 의장은 “기초의회는 정당과 관계없이 구민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목소리를 듣는 일이 중요하다”며 “협치를 바탕으로 한 의회를 운영함으로써 당리당략보다 원팀(One Team) 정신의 의정 활동을 펼쳐 구 발전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지역 현안을 해결해 나가면서도 주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조 의장은 “우리 구의회가 구민들 편에 한 발짝 더 가까이 가는 의정 활동을 펼쳐 명실공히 구민들로부터 신뢰받고 보다 성숙한 구민의 대의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의원님과 힘을 합쳐 나가겠다”며 “특히 인사권이 독립된 만큼 풀뿌리 민주주의 대의기관으로서 집행부 견제와 감시를 더욱 강화해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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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제8대 계양구의회 의원

- (현)계양구 민주평통협의회 20기 간사

- (현)녹색환경보전협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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