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권 독립…주민 대표기관 위상 높아져”
“정책지원관 신규 임용…의회 역량 강화 기대”
관광벨트·에코스마트밸리 추진 지원 다짐
원도심 주차·여가 소외 문제 해결 의지 밝혀
▲ 오용환 인천 남동구의회 의장. /사진제공=남동구의회

“구민 여러분의 큰 뜻을 초심에 담아 구민 눈높이에서 소통하고 집행부와 균형을 맞춰 남동구 발전을 위해 뛰겠습니다.”

오용환 인천 남동구의회 의장은 31일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의회 사무국' 강화를 강조했다. 집행부 견제 기능이라는 의회 고유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선 의정 활동 뒷받침 기구인 의회 사무국 역량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오 의장은 “의회 사무국 기능을 강화하고 사무국 직원들의 자질과 역량을 함양해 의원들이 의정 활동을 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 1월13일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이 시행됐다”며 “의회 사무국 소속 직원의 인사권이 의장에게 부여됨에 따라 지방의회가 집행부 견제·감시기관이자 주민 대표기관으로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집행부와 원활한 협의를 통해 유능한 인재를 영입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남동구의회를 포함한 기초의회에 '정책지원관'이 배치된 것도 의회 사무국의 중요한 변화 중 하나다.

오 의장은 “정책지원관은 지난해 지방자치법 개정과 함께 지방의회 전문성 강화를 위해 도입된 인력 제도인데 현재 남동구의회에서는 4명을 신규 임용했다”며 “이들은 의정 활동 자료 수집·조사·연구, 행정사무감사 지원 등 의정 활동 지원 업무를 하고 있으며 구의회 역량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남동구에는 굵직한 현안 사업들이 많다. 오 의장은 기존 사업들의 안정적 마무리와 함께 주민에게 필요한 신규 사업도 적극 발굴하겠다는 입장이다.

▲ 오용환 인천 남동구의회 의장.
▲ 오용환 인천 남동구의회 의장. /사진제공=남동구의회

그는 “현재 남동구는 인천대공원~소래습지생태공원~소래포구를 잇는 관광벨트 구축, 남동에코스마트밸리 조성, 서창2지구 세대 통합형 복합시설 건립, 남동노인복지관 건립 등 현안 사업이 많다”며 “이 중 서창2지구 세대 통합형 복합시설 건립과 남동노인복지관 건립 사업은 사전 재원 확보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나머지 사업 역시 예산 확보를 위해 의회에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동구 인구가 50만명이 넘었기 때문에 법적으로 보건소를 하나 더 추가할 수 있다”며 “논현동 권역 주민들의 보건소 접근성이 좋지 않다. 논현동 권역에 남동구 제2보건소를 신축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원도심과 신도심의 분리, 지역 불균형 역시 의회에서 꼼꼼히 살펴야 할 현안이다.

오 의장은 “남동구는 택지 개발로 원도심과 신도심으로 분리된 지역 특성이 있어 이로 인한 지역 갈등이 우려된다”며 “원도심 주민들의 가장 큰 불편함은 주차 문제인데 주차 공간 확보 등 근본적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며, 최근 원도심에 들어서고 있는 행정복지센터 신청사를 통해 주민들이 예술과 문화 등 여가 분야에서도 소외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52만 구민의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전반기 의장이 됐다”며 “의장으로 있는 동안 주민 소통에 힘쓰면서 구민이 주인이 되는 남동구, 문턱이 낮은 의장실, 언제나 만날 수 있는 의장으로 일하며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겠다. 많이 부족하지만 항상 겸허하고 성실한 자세로 구민들과 소통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

 

 

- (전)제8대 남동구의회 의원

- (현)더불어민주당 남동갑(맹성규 국회의원) 정책특보

- (현)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부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