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영 의원<사진 우측 세번째>과 김계순 시의원<사진 우측 두번째>이 대광연립 침수 피해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김계순 의원

김포시 지역 처음으로 '3080+도심 공공주택복합사업' 예정지 지구지정이 신청된 사우동 412번지 일대가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 호우로 또 다시 침수되면서 주민 불만이 커지고 있다.<인천일보 2022년 3월 7일 10면...김포 사우동 '3080+공공주택' 첫 발>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4시부터 우수관과 연결된 도로에 설치된 맨홀로 빠져 나가지 못한 빗물 역류로 5시 이후 대광연립 지하층에 흙탕물이 차기 시작했다.

연립 출입구와 연결된 지하 계단 3/2까지 차올랐던 빗물은 시와 소방서, 민간 등이 지원한 양수기로 퍼내기 시작한 다음날(11일)이 돼서야 끝이 났다.

물이 들이치면서 놀라 우산을 쓰고 연립 밖으로 나온 주민들은 뜬 눈으로 밤을 지세 워야 했다.

4년 만에 다시 지하 침수피해가 발생한 이날 현장에는 김계순 의원이 맨홀로 빗물이 역류하기 시작한 4시부터 현장을 지켜보며 복구 작업을 도왔다.

지역구인 김주영 의원도 국회 일정이 끝나고 오후 11시께 현장에 도착해 복구상황을 지켜봤다.

이날 집중호우로 대광연립과 바로 옆 교회 지하 식당, 인근 빌라 입구도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사우동 일대에는 9일 0시부터 10일 0시까지 24시간 동안 105.4mm의 비가 내린 김포 지역 평균 강수량보다 많은 154.5mm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1981년 준공돼 3개동 46가구가 거주하는 대광연립은 풍무2지구 개발까지 농수로를 끼고 있는 비만 오면 침수되는 저지대.

시는 이에 따라 지난 2011년 이 연립을 포함한 주변 41,185㎡를 주택재개발사업구역(사우6)으로 지정했지만 사업을 이끌 추진위원회 구성이 늦어지면서 2014년 5월 일몰제 적용으로 정비구역에서 해제됐다.

이후, 추진되던 민간도시개발사업도 동의 문제로 2020년 4월 제안사업이 취하되면서 주민들은 같은 7월 사우6구역 가운데 건물 노후도가 심한 9,917㎡에 대해 사업부지 토지주 70%의 동의를 얻어 정부가 추진하는 '3080+도심 공공주택복합사업'의 문을 두들겼지만 대상지 선정에서 탈락했다.

이어 지난해 2월 9,917㎡ 가운데 시급하게 주거환경개선이 시급한 대광연립을 포함해 3,082㎡에 대해 김포시를 통해 다시 국토부에 예정지구 지정을 신청한 상태에서 다시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주민 A씨는 "4년 전에도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 재정비촉진지구 해제 이후, 사실상 시가 주민들이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방치되고 있다"며 시와 정치권이 관심을 가져 달라고 호소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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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사우동 '3080+공공주택' 첫 발 김포시 사우동 412 일대 3만82㎡가 '3080+도심 공공주택복합사업'을 향해 첫발을 뗐다.시는 이곳 주민이 75%의 사업 찬성 동의서와 접수한 이 사업 신청서 검토를 마치고 지난 22일 국토교통부에 사업예정지구 지정을 신청했다.'3080+도심 공공주택복합사업'은 민간사업으로 개발이 어려운 저이용·노후화 도심 지역을 지구 지정을 통해 공공이 주택공급 등으로 도시기능을 재구조화하는 것으로 지난해 2월 정부가 발표한 2·4 주택공급대책에 따른 후속 조치로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다.3년 한시적으로 시행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