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13공병단 특별계획구역 도시개발사업 위치도. /자료제공=부평구

인천 부평구가 1113공병단 이전 부지 개발과 관련한 공모지침서를 공개한 가운데 그간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한 대형 복합쇼핑몰 건설 내용이 담겨 주민들의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구는 오는 31일까지 청천동 325번지 일원에 위치한 1113공병단 특별계획구역 개발을 위한 예비 우선시행자 공모지침서를 누리집을 통해 사전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1113공병단 특별계획구역 도시개발사업은 1113공병단이 이전한 부지 5만1740㎡에 문화와 상업을 결합한 복합시설을 조성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번 공모지침서에 청천∙산곡동 등 인근 주민들이 수차례 민원을 제기해온 대형 복합시설 건립 내용이 담겼다는 것이다.

사업 부지에서 개발 사업을 진행하려면 백화점 또는 복합 쇼핑몰 건립 계획이 포함돼야 한다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공모지침서가 공개되자 인근 주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과거 부평역 인근에는 롯데백화점 인천점이 있었지만 2019년 폐점했고, 그 자리에 아울렛이 새로 문을 열었지만 부평 상권이 예전과 같은 활기를 되찾지 못하면서 주민들은 복합쇼핑몰 유치를 염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지역 주민들은 작년 2월 인천시가 운영하는 시민 청원을 통해 복합쇼핑몰 건립을 제안하기도 했다.

구는 내달부터 90일 동안 예비 우선시행자 공모를 진행하고 연말쯤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공모지침서 사전 공개는 민간 사업자 공모에 앞서 최종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으로 의견이 접수되면 검토 후 공모에 반영하겠다”며 “1113공병단 특별계획구역에 문화와 상업을 결합한 대형 복합시설을 유치해 ‘더 큰 부평’을 만들 수 있도록 사업자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