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노인인력개발센터]

어르신 11명 간식 조리사 양성 교육
노인 일자리 창출·다양성 확보 기대
“건강한 노후생활 영위 도움되길”

“손주 생각하는 마음으로 강아지 간식을 만들어요.”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 사업이 추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 동구노인인력개발센터가 양질의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창출하고자 애견 간식 조리사 양성에 나섰다.

16일 동구노인인력개발센터에 따르면 최근 2022년 전문시니어 양성 교육 일환으로 '시니어 펫푸드 셰프' 교육을 시작했다.

이번 교육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의 증가와 함께 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사업에 노인 일자리 사업을 접목해 마련한 것이다. 어르신들이 행복하게 자신의 능력을 활용해 강아지를 위한 수제 간식 등을 제조해 판매까지 할 수 있도록 연계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센터는 총 11명의 어르신을 선발해 이달 처음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은 반려동물 간식을 만드는 데 필요한 이론 교육과 조리 실습 등으로 약 한 달간 이뤄진다.

이어 수료를 한 어르신들은 센터와 협력 중인 소셜벤처 기업 '개로만족'과 연계해 전문적으로 반려동물 수제간식 제조와 판매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초 센터는 강아지와 어르신들을 만족시킨다는 의미를 갖고, 애견 간식 등을 판매하는 '개로만족'과 인수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센터는 이번 사업을 통해 노인 일자리의 다양성이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미희 동구노인인력개발센터장은 “2022년 전문시니어 양성 교육을 통해 정형화된 노인 일자리의 틀을 깨고 새로운 분야의 도전으로 사회변화에 따른 트렌드를 따라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전문시니어를 양성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어르신들이 선배 시민으로서 후배들의 모범이 되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위한 양질의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