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현대화·주차장 조성·e음 장보기 착착

유 시장, 석바위시장 방문 상인과 대화
“시장별 특성화 자구책 마련 지원할 것”

시, 올해 57억여원 투입…32개 사업 추진
구월도매·부평종합시장 고객센터 신·증축
아케이드 보수·전기시설 개선·CCTV 설치

간석자유·인천어시장 등 공영주차장 마련
점포별 화재알림 시설 설치…예방 앞장

인천e음 기반 온라인 장보기…배달도 편리
우수상품 전시회 내달 85개 부스 운영 계획
▲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달 6일 석바위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는 올해 인프라 개선 및 경영현대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16개 시장을 대상으로 32개의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설현대화사업에는 고객지원센터 건립, 아케이드 설치·보수, CCTV·LED 조명 설치, 노후 전기·소방시설 정비 등이 포함됐다. 전통시장 2곳에는 공영주차장을 건립하고, 1곳은 사설·공영주차장 이용을 보조한다. 7개 시장에는 개별점포 화재알림시설을 설치하고, 8개 시장에는 노후전선을 정비한다. 또, 11개 시장을 특성화 시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특화시장인 문화관광형시장 7곳과 위생 및 서비스 개선을 통해 특성화사업 기반을 조성하는 특성화첫걸음시장 3곳, 전통시장 온라인 진출 역량을 지원하는 디지털전통시장 1곳 등이다. 이밖에도 매력으뜸 전통시장 육성 및 인천 전통시장 우수상품 전시회 개최, 상인 교육관 운영 및 전통시장 전문인력 지원 등을 통해 경영현대화 및 시장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달 6일 석바위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인천시
▲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달 6일 석바위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인천시

▲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인천시는 올해 전통시장 및 상점가 상권활성화를 위해 노후시설 개선 및 기반시설 설치에 모두 57억2100만원을 투입해 7개 구 16개 시장을 대상으로 32개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보다 예산은 약 15억원이 늘고, 5개 시장에 20개 사업이 추가됐다.

우선, 연차사업인 구월도매전통시장 고객지원센터 조성과 부평종합시장 고객지원센터 증축에는 8억9000만원과 2억7000만원이 투입된다.

또 신포국제시장(노후 전기시설 개선·소방펌프실 이전·아케이드 배수로 정비·CCTV 교체 및 신설), 부평종합시장(소방시설 보수), 장승백이전통시장(화재감지기 연동 아케이드 보수), 옥련시장(아케이드 창호 모터 교체·아케이드 물받이 보수), 장승백이전통시장(출입구 간판교체), 토지금고시장(상인회 건물 보수 및 방수공사·CCTV 추가 설치·전동어닝설치·쿨링 포그 설치), 강남시장(아케이드 보수), 계산시장(고객지원센터 재건축·아케이드 보수), 인천종합어시장(CCTV 교체 및 신설) 등의 사업이 포함됐다.

이밖에도 만수시장(노후도로 포장), 용남시장(입구간판 및 아케이드 도장공사·점포 돌출간판 교체), 송도역전시장(지주간판 설치), 열우물전통시장(고객지원센터 건립), 소래포구전통어시장(CCTV 추가 설치·아치형 간판 및 안내표지판 설치·쓰레기 집하장 배수로 정비·차양막 설치·친환경 흡연부스 설치), 계양산전통시장(양면 돌출형 포인트 싸인물 설치·LCD 멀티비전 설치), 주안시민지하도상가(캐노피 설치) 등도 추진한다.

 

▲ 신거북시장 주차장 및 판매시설 조감도. /사진제공=인천시
▲ 신거북시장 주차장 및 판매시설 조감도. /사진제공=인천시

▲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

시는 전통시장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인천종합어시장과 간석자유시장 2곳에 공영주차장을 건립하고, 부평문화의거리에는 이용보조 사업을 추진한다.

인천종합어시장 공영주차장은 435면 규모로 조성되며,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간석자유시장 공영주차장은 125면 규모로 조성되며, 2023년 완공이 목표다. 부평문화의거리 이용보조에는 약 5000만원이 지원된다.

시는 앞서 2015년부터 석바위시장, 십정시장, 신거북시장, 풍물시장, 정서진중앙시장, 학익시장, 모래내시장, 구월시장, 작전시장, 축산물시장 등 10개 시장에 연차적으로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8개 시장 433면이 운영되고 있으며, 4개 시장 752면이 추진 중이다. 6곳은 개·보수, 2곳은 이용보조, 1곳은 인건비를 보조하고 있다.

 

▲ 화재예방 시설 확충

시는 개별점포에 화재알림 시설을 설치해 전통시장의 화재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4개구 9개 시장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에는 모두 3억6800여만원이 투입된다. 중구는 개항누리길상점가, 미추홀구는 용현시장·신기시장, 남동구는 간석자유시장·인천모래내시장·장승백이시장, 계양구는 작전시장이 대상이다.

시는 앞서 2019년부터 신포, 석바위, 신기, 용현, 구월, 모래내, 만수, 간석자유, 부평종합, 십정종합, 문화의거리, 계산, 작전, 가좌, 강남, 부평깡, 구월도매, 신거북, 정서진중앙, 인천축산물, 계양산, 인천산업유통센터 등 21곳에 화재알림 시설을 설치해 왔다.

또, 전통시장 화재예방을 위해 개별점포 노후전선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5개구 8개 시장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에는 모두 17억1900만원이 투입된다. 중구는 인천종합어시장·신흥시장, 미추홀구는 용현시장, 남동구는 인천모래내시장, 부평구는 부평깡시장·열우물전통시장, 계양구는 계양산전통시장·작전시장이 대상이다.

 

▲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달 6일 석바위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인천시
▲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달 6일 석바위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인천시

▲ 인천e음 전통시장 온라인 장보기

시는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역화폐 플랫폼인 '인천e음'을 기반으로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인천e음 이용자라면 별도의 앱 설치나 회원 가입 없이 인천e음 앱에서 손쉽게 관내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배달 서비스의 경우 평일 오후 5시 이전 주문 시 2시간 이내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으며 1만원 이상 주문 시 배송비는 무료(단, 도매시장(구월, 부평깡) 및 부평로터리지하상가, 부평문화의거리는 5만원 이상)다. 지역화폐 결제에 따른 캐시백 혜택 역시 5%로 동일하게 적용되며, 상인이 부담하는 수수료도 최대 4.9%로 민간 플랫폼 평균 수수료의 3분의 1 수준이다.

e음 장보기에는 동구 현대시장·송현시장, 미추홀구 용현시장·석바위시장, 남동구 모래내시장·간석자유시장·구월도매시장, 부평구 부평로터리지하상가·부평문화의거리·부평깡시장·부평종합시장, 계양구 계양산전통시장·계산시장, 서구 가좌시장 등 14개 시장에서 331개 점포가 참여하고 있다.

 

▲ 전통시장 우수상품 전시회

시는 전통시장의 우수상품을 소개하는 전시회를 개최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인천상인연합회 주관으로 오는 9월 16일∼18일로 예정된 우수상품 전시회는 모두 85개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전시회에서는 우수상품의 판매와 우수 상인 포상을 비롯해 정책홍보, 사업 정보교류, 공연 및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과 2021년은 온라인에서 행사를 개최해 왔으나, 올해는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