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실종된 A양의 부모, 주광덕 남양주시장, 조경현 남양주소방서장, 이재경 남양주남부경찰서장이 시 관공선을 타고 한강 상류 팔당댐 인근에서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사진제공=남양주시
▲ 남양주 의용소방대원을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이 퇴계원 신하촌 주택침수 현장을 찾아 수해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남양주시

지난 9일 화도읍 마석우천에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된 A양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15일 현재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으나 이렇다 할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지난 연휴에도 남양주시 공무원과 경찰, 소방, 민간단체 등 193명의 인력과 보트, 드론 등 36대의 장비가 투입돼 A양 수색작업에 총력전을 펼쳤으나 A양의 것으로 보이는 책가방만 발견했을 뿐이다.

남양주시 등에 따르면 A양은 지난 9일 밤 11시15분쯤 마석우천에서 친구들과 함께 돌다리를 건너다가 물에 빠진 후 불어난 하천 급류에 휩쓸리는 사고를 당했다.

민∙관으로 구성된 수색대원들은 지난 12일 창현1교~무안교, 북한강 합류 지점인 두물머리 인근까지 수색을 벌인데 이어 14일 오전에는 A양의 부모, 주광덕 남양주시장, 조경현 남양주소방서장, 이재경 남양주남부경찰서장이 함께 시 관공선을 타고 현장지휘본부 인근부터 한강 상류 팔당댐 인근까지 수색작업을 펼쳤다.

주 시장은 오후 2시경 시민안전관, 조안면장 등 시 공직자들과 함께 한 번 더 관공선을 타고 1시간 30분가량 수색작업을 이어갔다.

당초 현장지휘본부는 사고지점인 화도읍 마석우천 인근에 설치했으나, 작업의 효율성을 위해 현재는 조안면 삼봉리 북한강변으로 옮긴 상태다.

A양의 수색작업에는 공무원과 경찰 소방대원 외에도 해병전우회, 재난구조협회, 남양주시 수상레저조합 등 민간 6개 단체 5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하고 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휴일에도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에 여념이 없는 관계자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실종자를 하루라도 빨리 찾을 수 있도록 민∙관이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끝까지 수색작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침수 피해를 본 퇴계원 신하촌 침수주택의 수해복구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서부희망케어센터 직원들을 비롯해 퇴계원 여성의용소방대, 고대명품아카데미 13기 봉사단 등 지역사회단체 등이 침수된 가구를 찾아 벽지 제거, 침수물 잔해 제거 등 복구작업을 진행했으며, 자원봉사센터는 물에 젖은 옷가지와 이불 등을 수거해 깨끗하게 세탁했다.

시는 피해주택의 비에 젖었던 벽과 바닥이 전부 마르면 16일 벽지와 장판 교체작업을 진행하는 등 침수피해주민이 입주할 수 있을 때까지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다.

남양주시에는 지난 8일부터 연이어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피해 및 왕숙천 범람에 대비해 19가구의 주민들이 퇴계원고등학교 대강당으로 임시 대피한 상태다.

한편, 남양주시는 A양 수색작업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에게는 식사와 생수, 간식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사고 당시 동행했던 실종자 친구의 심리 치료도 지원 중이다.

/남양주=신소형 기자 ssh28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