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프라이드 사진.

국내에서 최초로 건조한 초쾌속선 '코리아프라이드(사진)'가 이르면 내달 추석쯤 인천∼백령 항로에 투입돼 운항한다.

11일 고려고속훼리㈜에 따르면 선사는 ㈜강남과 해양수산부 현대화펀드 사업 초쾌속여객선 1호 사업으로 코리아프라이드를 건조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운항한 초쾌속선은 모두 외국에서 수입해 왔다. 하지만 코리아프라이드는 국내 최초로 건조한 초쾌속선이라는데 의미가 크다.

이 여객선은 코리아킹을 대신해 인천∼백령 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1600t급 규모인 코리아프라이드는 승객 556명과 화물 40t을 동시에 실어나를 수 있다. 코리아킹보다 속력도 빨라 운항시간도 단축된다. 기존에 4시간20분 걸렸던 인천∼백령 항로 운항 시간이 3시간40분으로 줄게 된다.

항해 장비도 기존 여객선보다 크게 개선됐다. 안전성을 강화하고 전천후 운항이 가능할 수 있게 국내 여객선 중 최초로 실용화한 레이다 중 가장 큰 크기의 레이다를 장착했다. 또 야간운항이 가능한 야간 투시경 설치하고 전자해도와 자동항해 장치가 설치됐다.

안정된 승선감을 위한 쾌적한 여객 환경도 조성했다. 뱃멀미를 최소화하기 위해 1층 단일 데크 구조로 설계해 선박 무게 중심을 낮췄으며 파도 완화장치(Interceptor)를 적용했다. 임산부와 유아를 위한 수유실과 응급 환자를 안전하게 수송할 수 있는 의무실, 교통약자를 위한 장애인 화장실·휠체어 보관석 등도 설치했다. 도서민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냉장 설비를 완비한 운구실과 반려 동물실도 운영한다.

고려고속㈜ 관계자는 “'코리아프라이드'는 국내에서 최초로 건조한 초쾌속선이라는 데 의미가 크다”며 “'코리아프라이드' 시운전 결과가 나온 뒤, 국내는 물론 외국 조선소와 해운사도 한국의 초쾌속선 여객선 건조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앞으로 수입 대체 효과와 수출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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