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원 12명·사무국 직원 5명
피해 수습 소홀·시기 부적절 비판
피해 수습 소홀·시기 부적절 비판
인천 미추홀구의회 의원들이 인천지역 물난리 속에 제주도 연수를 떠나 빈축을 사고 있다.
10일 미추홀구의회에 따르면 구의원 12명과 의회 사무국 직원 5명은 이날 오전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 연수를 떠났다.
지난달 계획이 수립된 전국 기초의회 대상 '제9대 의회 개원 합동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전날까지 이어진 기록적 폭우로 미추홀구 등 인천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한 상황 속에서 제주도로 연수를 갔다는 점에서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거세다.
집중 호우 기간 소방당국과 인천 10개 군·구에는 총 946건의 호우 피해가 접수됐고, 원도심인 미추홀구에서도 재래시장과 제물포역·주안북부역 등 거리 곳곳이 물에 잠겨 30건의 수해를 입었다.
이에 대해 구의회 관계자는 “전날 늦게까지 세미나 참석 여부를 두고 의원들 간 갑론을박이 있었다”며 “참석한 의원들 모두 전날 늦게까지 지역구 침수 피해 상황을 살피고 구 안전총괄과 등을 통해 지역구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한 후 떠났지만 (솔직히) 박수받을 일이 아닌 건 맞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번 세미나 참석 비용은 의원 1인당 75만원으로 '교육예산' 명목으로 집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에선 미추홀구의회 의원들만 참석했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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