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sp;집중호우가 내린 30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 중고차매매단지에서 미쳐 빠져 나오지 못한 자동차들이 물에 잠겨 있다.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br>
▲ 집중호우로 중고차매매단지에서 미쳐 빠져 나오지 못한 자동차들이 물에 잠겨 있다.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쏟아진 기록적 폭우로 수많은 차량이 침수 피해를 입은 가운데 완전 침수는 피했더라도 물에 잠긴 채 주행한 자동차를 방치하면 하체 부식은 물론 잦은 고장을 일으킬 수 있어 신속한 대처가 요구된다.

10일 '자동차10년타기시민연합'에 따르면 차량이 물에 완전 잠기는 침수가 아니더라도 폭우 속에서 물에 잠긴 채 주행한 자동차도 위험 수준의 습기를 품게 된다. 이른바 '반침수차'로 불린다.

부식은 안쪽부터 발생하며 운전자가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라고 보면 된다고 시민연합은 설명했다.

반침수차는 하체 상태에 따라 언더코팅(undercoating)을 점검하고 햇볕이 좋은 날 보닛과 앞뒷문, 트렁크를 모두 열고 흙 등 이물질을 제거한 후 일광욕으로 건조해야 한다.

경유차는 2007년 이후 나온 차량에 의무 부착하는 DPF(매연포집필터)를 청소하는 게 중요하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