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권성동 원내대표 등 참석
영종~강화도로 등 5조원대 확보 목표

인천시가 내년도 정부예산안 편성을 앞두고 오는 17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 앞서 지난달 21일 갖기로 했던 이번 예산정책협의회가 국회 일정과 겹쳐 한차례 연기됐었다.

이날 오후 3시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인천 예산정책협의회는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정승연 인천시당위원장, 김성원 국회 예결특위 간사, 원내수석부대표, 원내대변인 등 당 지도부와 유정복 인천시장이 참석한다.

인천시는 내년도 정부예산 중 국고보조금과 보통교부세를 합쳐 5조3500억원의 국비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비확보가 필요한 현안으로는 ▲영종-강화간 도로 건설(150억원) ▲제물포 도시재생 및 디지털 인력양성·실증(107억원)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642억원)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23억원) 등 4건이다.

이밖에도 ▲문학IC-공단고가교-서인천IC 지하도로 건설(50억원) ▲수소생산 클러스터 구축(303억원) ▲GCF 콤플렉스 조성(87억원) 등에도 예타 면제 및 지원과 국비 반영을 요청할 계획이다.

국비예산 외에도 영종-강화간 도로 2단계인 신도-강화간 11.4㎞(3400억원) 구간에 대한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 변경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제물포 일원을 디지털 혁신거점으로 구축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진흥단지 지정 등도 건의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을 방문해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을 만날 예정이다. 유 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의 상견례를 통해 민선 8기 출범 후 사실상 대치 국면에 빠져 있는 지역 정치권에 협치의 실마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