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갤러리 스페이스 앤'
23일까지 '더 컬러 오브 라이트'전
19일엔 '작가와의 대화'도 마련
▲ 유나킴 작 'welcome to the thing called light'. /사진제공=갤러리 스페이스 앤
▲ 박기훈 작 '공존(共存)-1923'. /사진제공=갤러리 스페이스 앤

인천 송도국제도시 복합문화공간 케이슨24에 있는 '갤러리 스페이스 앤'에서 유나킴 (Yuna Kim), 루민, 박기훈 작가의 3인전을 볼 수 있다. '더 컬러 오브 라이트(The Color of Light)'이라는 제목으로 작가들 개성만큼 각각의 이야기를 담은 색의 향연이 펼쳐진다.

팝아트와 동시대 시각 예술 분야에서 독보적 젊은 감각을 선보이는 작가 3명은 이번 전시에서 더욱 새로운 방법으로 표현했다.

유나킴 작가는 전통 한국화가 가진 매력을 분채와 장지기법으로 가상의 감각 세계를 보여준다. 수많은 겹으로 쌓여 있는 풍부한 감정과 감각을 유머와 해학의 미학으로 승화시킨다.

▲ 루민 작 'movement_#c_2022_3'. /사진제공=갤러리 스페이스 앤

루민 작가는 '힘들었던 과거와 미래의 행복을 연결해 주는 긍정의 에너지'라는 주제로 현재의 관심사나 귀여운 욕망, 꿈을 담은 기원 등을 상징하는 여러 심볼과 패턴 그리고 다양한 색을 활용하여 작업을 진행 중이다.

홍익대학교 판화과와 대학원 판화과를 졸업하고 박사과정까지 수료한 박기훈 작가는 판화를 전공하면서 배웠던 여러 가지 기법들을 연구해 캔버스 위에 다양한 색을 칠하고 말린 후 이미지를 조각도로 깎아내는 채각(彩刻) 기법을 사용한다. 그는 인간이 만들어낸 인공 세상과 자연이 공존하는 모습을 담은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세 작가는 신작을 공개하며 오는 19일엔 작가와의 대화 자리도 준비할 계획이다.

허승량 갤러리 스페이스 앤 관장은 “기존의 정적인 미술관, 어려운 미술관에서 벗어나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특히 전시 기간 중 라이브 페인팅, 전시 연계 공연, 팝업아트체험존 등 이색 체험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8월23일까지 무료 관람.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