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쏟아진 폭우로 인천지역에 수백건에 달하는 침수 피해 신고가 이뤄진 가운데 관계 당국이 복구 작업에 나섰다.
10일 새벽을 기점으로 인천에 내려진 호우 경보는 해제됐지만, 11일 또 다시 많은 비가 예고된 만큼 안전 유의가 당부된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접수된 침수 피해 건수는 총 492건이다.
소방당국은 지난 8일 낮 12시부터 이날 오전 3시까지 소방인력 1790명과 장비 530대를 투입해 배수 지원과 안전 조치를 진행했다.
이번 집중 호우로 인천에서 발생한 이재민은 8가구 16명이며, 사전 대피자는 13가구 38명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기상청은 8일 낮 12시 인천에 발효된 호우 경보를 10일 새벽 2시30분에 기해 해제했다.
이날 7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옹진군 영흥도 391.5㎜ ▲부평구 구산동 361.0㎜ ▲중구 전동 326.8㎜ ▲중구 운남동 268.0㎜ ▲연수구 동춘동 300.0㎜ ▲서구 경서동 283.5㎜ 등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11일과 12일 정체 전선이 일시 북상 후 남하하면서 새벽 시간대 20~80㎜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피해 사항을 추가로 파악하는 한편 복구 작업을 계속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해윤 기자 yu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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