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인천공동행동이 9일 인천 전역에서 파리바게뜨 모기업 SPC그룹의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파리바게뜨 모기업 SPC그룹이 약속한 제빵사 처우 개선 등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1인 시위가 인천 전역에서 열렸다.

인천 25개 단체로 구성된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인천공동행동'은 9일 인천 16개 파리바게뜨 매장 앞에서 1인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인천공동행동은 “노조와 약속한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데 회사는 이행했다고 주장한다”며 “사회적 합의 이행과 노조의 정당한 활동을 보장하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고용노동부는 2017년 SPC그룹이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5400명을 불법 파견으로 썼다며 직접 고용 명령을 내렸다. 이듬해 SPC그룹은 제빵기사들이 가입된 양대 노총을 포함한 관계 단체들과 미지급 임금 문제 해결, 본사직과 동등한 임금 체계 마련 등 12개 조항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맺었다.

하지만 올 6월 파리바게뜨 사회적 합의 검증위는 합의 조항 중 2개만 이행됐다는 중간 검증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1인 시위에 참여한 문영미 정의당 인천시당 위원장은 “정의당에서도 문제 해결을 위해 당사자 만남과 국회 입법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