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고교 58학급…내년 2월 개교
전 가톨릭대 조형예술대학 건물 활용
인천시교육청.
▲ 인천시교육청 전경./인천일보DB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두 번째 국제학교가 들어선다. 인천시교육청은 캐나다 학교법인(GWSCE)이 신청한 칼빈 매니토바 국제학교 설립을 승인했다고 8일 밝혔다.

칼빈 매니토바 국제학교는 지난해 6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추천을 받아 2023년 2월 개교를 목표로 시교육청에 설립 승인을 신청했다.

이에 시교육청 외국교육기관 설립·운영 심사위원회는 지난 6월까지 약 1년간 심의를 실시하고, 7월26일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이달 5일 인천시교육감이 최종 설립을 승인했다.

이번 칼빈 매니토바 국제학교 설립 승인은 교육부의 외국교육기관 설립 심사가 지난해 1월 시도교육청으로 이양된 이후 전국 최초 사례다. 현재 국내 외국교육기관은 2010년 개교한 채드윅송도국제학교와 대구국제학교 두 곳뿐이다.

칼빈 매니토바 국제학교는 송도국제도시 4공구 전 가톨릭대학교 조형예술대학 건물(송도 5공구로 신축 이전)을 활용하며, 캐나다 학교법인(GWSCE)이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총 58학급, 정원 1312명 규모로 건물을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칼빈 매니토바 국제학교 설립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자녀들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인접한 수도권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학교 선택권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