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 퇴계원읍 퇴계원리 주택 침수 현장/사진제공=남양주시

수도권 한강 유역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남양주 지역에 8일 밤사이에 135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

지역별 강우량을 보면 지난 7일 오전 7시부터 8일 오전 9시까지 조안면이 308mm, 퇴계원읍이 100mm, 오남읍이 90mm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하루 동안 평균 135.2mm의 비가 내렸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남양주 지역에 비 피해도 잇따랐다.

도로 침수와 파손 등 공공시설 피해가 25곳, 주택과 상가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가 17건이 발생하고, 5세대 9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다목적회관으로 대피했다.

남양주시는 피해시설에 대한 복구작업을 펼쳐 9일 오전 9시 현재 피해가 발생한 공공시설 18곳과 사유시설 13곳 등 31곳에 대한 응급조치를 완료했다.

한강 유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한강홍수통제소가 한강의 지류인 왕숙천의 남양주시 진관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남양주, 구리 지역에 하천 수위 상승과 범람에 따른 홍수 피해가 우려된다.

남양주시 진관교 지점의 홍수주의보 수위는 2.00m, 홍수경보 수위는 3.00m이다.

기상대는 10일 오전 10시까지 81mm의 비가 더 쏟아질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비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남양주시는 현재 실과소 및 읍면동 전 직원이 상황실 5조 교대 근무에 들어가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남양주=신소형 기자 ssh28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