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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중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는 바람에 9일 오전 출근길에 나선 수도권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인 8일 오전 0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서울(기상청) 422㎜, 경기 여주 산북 399.5㎜, 양평 옥천 396.5㎜, 광주 387.5㎜, 강원 횡성 청일 253.5㎜, 홍천 시동 202㎜ 등을 기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기록적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9일 오전 6시 현재 사망 7명(서울 5명·경기 2명), 실종 6명(서울 4명·경기 2명), 부상 9명(경기) 등이다.

역대급 폭우로 교통이 통제되고, 침수된 차량으로 인한 정체 현상도 빚어졌다.

특히 서울 지역의 집중호우로 9일 오전 8시 기준 ▲ 반포대로 잠수교 ▲ 올림픽대로 여의하류∼여의상류 ▲ 올림픽대로 염창IC∼동작대교 ▲ 동부간선도로 성수분기점∼군자교 ▲ 내부순환로 성동∼마장 등 서울 도시고속도로 5개 구간의 양방향 교통이 통제됐다.

경찰과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현재 용인서울고속도로 용인방향 서판교에서 분당 구간 13㎞도 통제되고 있다.

일반도로 3곳(의정부 동부간선도로·가평 군도 13호선·남양주 굴다리), 하상도로 15곳(이천 2·용인 4·동두천 1· 안양 4·구리 3 · 군포 1), 세월교 24곳(양주 6· 용인 6·동두천 1·남양주 1·구리 2·양평 1·가평 1·이천 1·안성 2·포천3), 둔치주차장 30곳(양주 1·고양 2·용인 1·평택 1·구리 5·양평 1·이천 1·안양 9·안성 4·포천 2·남양주 1·의정부 2) 등 25곳은 경찰이 통행을 금지했다.

한편 이날도 수도권에서 시간당 50∼10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비가 많이 오는 곳은 300㎜ 이상 올 수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