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신제품 출시 긍정 평가
셀트리온 23만원·헬스케어 9만원
“상저하고 실적·높은 수익 예상”
▲ 셀트리온 로고./사진제공=인천일보DB
셀트리온.

셀트리온이 하반기 반격에 성공할까. 셀트리온을 비롯한 그룹사의 실적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주가도 덩달아 움직이는 모습이다.

1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들은 연이어 셀트리온 그룹사의 하반기 호실적을 점치며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앞서 한화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다수의 증권사가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하반기 실적 상승과 신제품 출시를 통한 수익성 개선 등을 긍정적으로 분석한 결과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2분기 실적은 높은 매출성장과 수익성 회복이 예상되며 1분기 수익성 악화를 극복하고 하반기에 더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2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허가 및 출시 전망되는 베그젤마는 105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며 “내년에는 동사가 자체 개발한 램시마SC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가 미국에 출시될 전망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의 매출 공백을 채우고 수익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성장세도 예견된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램시마SC의 선전으로 전 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낼 것으로 분석,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올렸다.

그는 “인플렉트라 성장 지속과 램시마SC 성장 폭의 기울기가 가팔라지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이 예상된다”며 “하반기 상저하고의 실적이 예상되고 2023년에 다수의 신제품 출시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 기대감에 더불어 주가도 '저점'의 터널을 벗어나 상승 흐름을 보이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달 상승세로 출발해 25일부터 4거래일 연속으로 올라 28일과 29일 19만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다만 이날은 약 1.3% 하락한 18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지난달 소폭 상승하며 출발, 상승·하락을 반복하다 지난달을 상승세로 마감했다. 지난 29일 7만24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이날 1.1% 하락하며 7만160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셀트리온은 현지 시각 29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T-P17(유플라이마)과 오리지널 의약품 휴미라 간 상호교환성 확보를 위한 글로벌 3상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세계 최대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내년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유플라이마가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 지위 확보 시 약국에서 약사의 처방으로 오리지널 의약품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경쟁력을 결정할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정혜리 기자

hy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