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외국어고등학교장협의회는 1일 입장문을 내고 "교육부가 외고 폐지 정책을 철회하지 않으면 외고 교육공동체가 연대해 정책의 잘못을 알리고 법률적 행위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교장협의회에는 전국 30개 외고 교장이 참여하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 새 정부 업무계획에서 외고를 폐지하고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현재 만 6세에서 5세로 1년 낮추는 내용 등이 담긴 학제개편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교육부의 '외고 폐지 검토' 발표를 접한 뒤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 정책은 시대착오적이고 반교육적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에서 헌법상 국민에게 보장된 교육받을 권리와 자유, 교육의 다양성, 학생의 교육선택권 보장 등을 강조했음에도 토론이나 공청회 한번 없이 일방적으로 교육 정책을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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