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K 실축 후 아쉬워하는 수원의 안병준.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갈길 바쁜 인천유나이티드가 꼴찌 성남에 발목을 잡혔다.

인천은 30일 오후 8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5라운드 성남FC와 원정에서 1대 3으로 패했다.

성남은 지난 5월 21일 FC서울전 이후 70일 만이자 리그 9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특히, 이번 시즌 성남이 홈에서 승리를 거둔 건 12경기(1승 4무 7패) 만이다.

앞서 성남은 최근 리그 4연패 포함 8경기에서 3무 5패로 승리가 없었다.

오랜만에 승리를 맛 본 성남은 승점 15(3승 6무 14패)로, 바닥을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바로 위 수원 삼성과 격차를 승점 6점으로 줄였다.

패배한 인천은 승점 33(8승 9무 6패)으로 5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전반을 득점없이 맞선 뒤 후반 6분 성남 권완규가 시즌 1호 골을 터트렸다.

인천은 후반 19분 김보섭의 절묘한 도움을 받은 민경현이 K리그 데뷔골을 기록하며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후반 23분 성남 박수일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날린 중거리 슛이 골망을 흔들면서 1대 2로 끌려갔다.

이어 5분 뒤 성남 팔리시오스가 내준 공을 구본철이 페널티아크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수원삼성 김천상무와 벌인 안방 대결에서 0대 0으로 비겼다.

수원은 후반 34분 정승원이 얻은 페널티킥을 안병준이 찼지만 상대 골키퍼 구성윤에게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무승(5무 5패)에 허덕인 수원은 승점 21(4승 9무 10패)로 11위에 머물렀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