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후금융 조직 확대로
내년까지 단계적 인력 확충
타워 내 여유 공간 없고
비싼 임대료·관리비 문제
송도국제도시 G타워 전경. /사진제공=인천경제청
송도국제도시 G타워 전경. /사진제공=인천경제청

녹색기후금융(GCF) 조직 확대 방침에 따라 사무 공간 확충이 요구되지만, 기존 G타워에 여유 공간이 없어 GCF 콤플렉스 조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GCF는 지난해 11월 이사회에서 '기후변화 적응 사업' 확대로 업무량이 증가할 것을 대비하여 정원을 250명에서 350명으로 늘리기로 하고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인력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인턴과 컨설턴트를 포함하면 내년에는 실질적으로 450명 이상이 근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GCF는 송도 G타워 9층에서 21층까지 이용하고 있지만, GCF 유치 당시에 체결한 협정서에 따르면 G타워 9층에서 24층까지 제공하며 추가로 G타워 내에서 8500㎡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GCF는 내년까지 G타워 24층까지 확보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G타워 내 여유 공간이 없어 지금으로서는 외부에 별도로 사무실을 마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는 G타워 인근 IBS 타워의 한 층(약 3400㎡)과 서울에 사무실(약 330㎡)을 GCF에 제공하기 위해 임대차 계약을 했으며 내년 초에 입주 예정이다.

IBS 타워 사무실은 코로나와 같은 비상 상황을 대비하여 최소한의 인원을 운용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며, 서울에 마련되는 사무실은 대외협력센터로 활용될 계획이다.

시는 GCF와 체결한 협정서에 따라 사무실 임대료를 전액 지원하며, 관리비는 일부 지원하고 있다. 기존 G타워에 IBS 사무실과 서울의 대외협력센터 임대료를 합치면 18억 원이며, 관리비는 11억 원으로 GCF에서 관리비 2억2400만 원을 내고 있다.

G타워 12개 층의 임대료는 13억 원, 관리비는 7억6000만 원이다. 반면, IBS 타워 1개 층(약 3400㎡) 임대료는 2억 원가량이며 관리비만 2억6400만원이고 서울에 마련되는 대외협력센터(약 330㎡)의 임대료는 3억 2700만원, 관리비는 1억700만원으로 G타워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임대료와 관리비를 지급한다.

GCF 인원 확충을 대비한 높은 비용의 임대 료 지출을 막고 기후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GCF 콤플렉스를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시 관계자는 “GCF 인원 확충에 대비하고 기후 산업 육성을 통해 녹색기후 선도도시를 구축하기 위해 GCF 콤플렉스 조성의 필요성에 동감한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국비 6억100만원을 받아 'GCF 콤플렉스 조성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 입찰공고를 지난 19일 냈다.

 

/변성원 수습기자 bsw90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