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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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환경지표생물인 저서동물을 조사해 시민이 이용하는 도심하천인 도시복원하천의 수생태의 건강성을 평가한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저서동물)을 대상으로 도시복원하천의 수생태를 평가하는 건강성 조사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저서동물은 하천바닥을 서식처로 하는 수서곤충류, 조개류, 거머리류 등 눈으로 볼 수 있는 크기의 척추가 없는 동물이다. 이동성이 적고 수환경에 민감해 비교적 뚜렷한 내성범위를 가지고 있는 저서동물은 하천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어 수생태 환경평가에 자주 사용되고 있는 생물군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기존에 실시한 수질조사에서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Ib(좋음) ~ III(보통) 등급으로 나타난 장수천, 승기천, 굴포천, 공촌천을 조사대상으로 선정해 저서동물 25종 8017개체를 확인한 바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건강성 조사에서 환경부가 제시한 저서동물지수(BMI, Benthic Macroinvertebrates Index)를 활용해 생태등급 평가를 수행하고 수질과 퇴적물의 오염인자 간 상관관계를 고려한 수생태 건강성 조사를 진행해 하천 서식환경을 확인할 예정이다.

권문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깨끗한 하천을 넘어 건강한 하천을 만들기 위해 하천의 수생태 조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으로 생태모니터링을 시행해 도시하천이 건강한 친수공간으로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