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새벽 인하대 캠퍼스 내 여대생 사망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심정지 상태의 여대생이 처음 발견된 현장 바로 앞에 세워진 검은색 차량 블랙박스에 당시 상황이 그대로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과학수사대를 투입해 현장 감식을 하며 해당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 7일 새벽 인하대 캠퍼스 내 여대생 사망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심정지 상태의 여대생이 처음 발견된 현장 바로 앞에 세워진 검은색 차량 블랙박스에 당시 상황이 그대로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과학수사대를 투입해 현장 감식을 하며 해당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인하대 캠퍼스 내 여대생 사망’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당 용의자가 여대생을 성폭행한 뒤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강간치사 혐의를 적용해 긴급체포했다.

인천미추홀경찰서는 15일 강간치사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49분쯤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 캠퍼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여대생 B씨가 숨지기 직전 함께 있었던 인물이다. 그는 이 학교 1학년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와 현장에 주차된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B씨와 같이 있었던 A씨를 파악해 참고인 조사를 하던 중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은 학교 건물 안에서 성폭행을 당한 B씨가 3층에서 지상으로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날 과학수사대 등을 투입해 B씨가 발견된 인하대 공과대학 건물을 현장 감식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천일보 취재 결과, 숨진 B씨는 이 학교 1학년 재학생으로 계절학기 강의를 수강 중이었으나, 온라인 수업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하대 관계자는 “B씨는 학교 기숙사에 살지 않은 재학생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학교 방문 경위 등 자세한 사항을 조사하고 있다”며 “유족 측 요청에 따라 숨진 B씨 개인 신상과 관련된 보도에 대해서는 자제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글∙사진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