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보에서는 올해 하와이 이민 120주년을 맞아 이주민에 대한 기획연재를 진행합니다.

많은 이주민이 인천에서 떠나고 인천으로 들어왔습니다. 우리는 인천에 들어온 많은 이주민들을 주목했습니다.

이번 기획의 제목은 [디아스포라 도시, 인천에 온 이주민들]입니다. 디아스포라(diaspora)는 특정 민족이 자의적이나 타의적으로 기존에 살던 땅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여 집단을 형성하는 것, 또는 그러한 집단을 일컫는 말입니다. '흩뿌리거나 퍼트리는 것' 을 뜻하는 그리스어(διασπορά’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인천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많은 이주민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화교와 고려인, 조선족, 탈북인, 외국인 유학생과 노동자 등 다양합니다. 이들의 삶을 통해 디아스포라 도시 인천의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합니다.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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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인천에 온 이주민들] ①인천은 '디아스포라' 도시다 인천일보는 올해 하와이 이민 120주년을 맞아 이주민에 대한 기획연재를 진행합니다. 많은 이주민이 인천에서 떠나고 인천으로 들어왔습니다. 우리는 인천에 들어온 많은 이주민들을 주목했습니다. 이번 기획의 제목은 <디아스포라 도시, 인천에 온 이주민들>입니다.디아스포라(diaspora)는 특정 민족이 자의적이나 타의적으로 기존에 살던 땅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여 집단을 형성하는 것, 또는 그러한 집단을 일컫는 말입니다. '흩뿌리거나 퍼트리는 것' 을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인천에는 세계 각국에 [디아스포라 인천] ③“도와주세요…러-우 전쟁 빨리 끝나도록” 우크라이나 고려인 후손 김 베로니카씨(32)는 한국에서 일하다 새로 태어난 딸을 시부모에게 보여주기 위해 지난 1월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시부모가 사는 지역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인 도네츠크주.하지만 2주도 지나지 않아 악몽이 시작됐다. 전쟁이 터진 것이다. 도네츠크지역은 러시아-우크라이나가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 중 한곳이다.전쟁이 시작되자 베로니카씨는 딸을 데리고 죽음을 무릎 쓴 탈출을 감행했다. “딸을 데리고 배낭만 메고 탈출에 나섰는데 그때가 겨울이어서 많이 힘들었어요. 우여곡절 끝에 러시아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