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이 바라는 최우선 지역·교육현안은

서울·경기 출퇴근 직장인 많아
여론조사 결과 30.8% 최다 응답
수도권매립지 종료 21.5% 뒤이어

응답자 중 네 명 중 한 명꼴로 지적
과밀학급·격차 해소도 공감도 높아

민선 8기 인천시정부가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지역현안은 광역교통망 확충과 수도권매립지 종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일보가 창간 34주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인천시민들은 광역교통망 확충(30.8%), 수도권매립지 종료(21.5%), 원도심 활성화(19.0%), 뉴 홍콩시티 건설(4.3%), 지역은행 설립(2.7%), 기타(15.7%) 순으로 응답했다.

이같은 결과로 서울과 경기도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많은 인천으로서는 광역교통망의 확충이 급선무라는 점을 다시 확인하게 됐다.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광역교통망으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대표적이다.

송도국제도시에서 출발해 서울역을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이어지는 GTX-B노선은 올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있고, 지난 대선에서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GTX-D 'Y'자 노선과 GTX-E 노선 신설까지 제시됐다. GTX 확충과 함께 인천 연수구와 광명시를 연결하는 제2경인전철도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 역시 민선 8기가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 중 하나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2015년 4자협의체 합의에 따른 매립지 종료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민선 7기에서 추진하던 자체매립지 조성을 철회하고, 환경부 주도로 대체매립지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2026년부터 생활쓰레기 직매립이 일제히 금지됨에 따라 권역별로 소각장을 확충하는 것도 급선무다. 인천시는 대체매립지가 대통령 공약사항인 만큼 환경부가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에, 민선 8기 임기 내에 대체매립지 확보와 함께 매립지 종료를 장담하고 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우선적으로 추진해야할 교육현안으로는 진로 및 진학교육 강화(24.1%)와 과밀학급 해소 및 격차 해소(22.9%)가 꼽혔다. 이어 통학로 안전확보(15.8%), 생태환경교육 강화(11.3%), 세계시민교육 확대(7.6%) 등의 순이었다.

과밀학급 해소는 선거과정에서도 지역주민들이 교육감 후보들에게 가장 많이 요구했던 사안들 중 하나였다.

도 교육감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지역별 소통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며 “안전·진로(직업)·디지털·포용·세계 등 5대 주요 교육 정책을 통해 학생 성공 시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

이번 여론조사는 인천일보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10일 이틀간 인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무선ARS 100%(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성, 연령, 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했으며, 표본 수는 811명(응답율 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4%p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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