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은 암센터 혈액종양내과 전홍재·김찬 교수와 이원석 연구교수 연구팀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인 엘-팜포(L-pampo)의 효과를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엘-팜포는 톨 유사 수용체(TLR) 작용제로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해 종양미세환경을 고면역원성으로 조성한다.

연구진은 엘-팜포와 면역관문억제제를 함께 사용했을 때 치료 효과가 커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엘-팜포를 대장암에 걸린 마우스에 단독으로 투여했더니 대조군보다 종양 크기가 57.2% 감소했고 암세포를 공격하는 CD8+ T 세포는 5.2배 증가했다.

또 엘-팜포를 면역관문억제제와 함께 투여했더니 대장암에 걸린 마우스 모델 80%에서 종양이 완전히 소실됐고 치료가 끝난 후에도 암의 진행 없이 생존했다.

이와 함께 엘-팜포를 직접 투여한 종양뿐 아니라 직접 투여하지 않은 종양에도 항암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전홍재 교수는 “톨 유사 수용체 작용제를 이용해 면역항암 치료 효과를 확인한 매우 의미 있는 연구”라며 “제한된 암종에서 효과를 보이는 면역관문억제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암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종양면역치료저널’(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에 최신호에 실렸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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