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홉기환자 병원 전체 690곳 중 260곳 해당…37.6% 불과
원스톱 기관 확대 시급…시 “의사회 협력 다수 참여토록 할 것”
▲ 코로나19 긴급돌봄 서비스 현장에 나서는 요양보호사들이 지난해 7월 방호복 착용 방법을 배우고 있다./사진제공=인천시
▲ 코로나19 긴급돌봄 서비스 현장에 나서는 요양보호사들이 지난해 7월 방호복 착용 방법을 배우고 있다./사진제공=인천시

인천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 규모가 한 주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지역에서 감염병 발생에 신속 대응이 가능한 코로나19 원스톱 진료 기관 비율은 37.6%에 불과해 원스톱 진료기관 확대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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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인천에서 운영 중인 코로나19 관련 의료기관 '호흡기환자 진료센터' 690곳 가운데 전날 기준 원스톱 진료가 가능한 기관 수는 260개에 불과했다.

원스톱 진료 기관은 코로나19 검사와 함께 환자 대면 진료와 치료제 처방 등을 한 곳에서 해결함으로써 신속한 감염병 대응이 가능한 기관을 말한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신규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원스톱 진료 기관의 확대가 필요한 상황임에도 인천은 37.6% 비율을 기록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저 수준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37.3%로 가장 낮은 비율로 집계됐는데, 인천과는 겨우 0.3%p 차이다. 반면 경북은 70.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다음으론 울산과 세종이 각각 69.2%와 61.3%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는 1만2916개 진료센터 가운데 원스톱 기관은 6330개로 평균 49% 비율로 집계됐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 재확산 조짐이 보이자 일반 의료체계 내에서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하도록 원스톱 기관을 전국 1만개소로 늘린다는 방침을 내세운 바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도 코로나19 원스톱 기관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나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6일에 비해 지역 원스톱 기관 수는 2곳가량 늘었다.

시 감염병관리과 관계자는 “다음 달부터 코로나 집중관리군으로 분류되던 노령층 등이 일반관리군으로 바뀔 수도 있는 만큼, 지역 곳곳에 진료에서 처방까지 신속하게 진행되는 원스톱 진료 기관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군·구에 공문을 내리고 지역 의사회와 협력하여 다수 의료기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변성원 수습기자 bsw90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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