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제·협치, 발전적 대안 제시
진정한 지방자치 발전 실현

특례시, 광역시 준하는 역할
상임위 확대·의원 수 늘려야
▲ 윤원균(56·3선·더불어민주당)의장.

“110만 시민이 주신 기대와 성원에 부응해야 한다는 생각과 의장으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습니다. 의원 한분 한분과 소통하며 최고의 의회였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제9대 용인시의회 의장에 취임한 윤원균(56·3선·더불어민주당)의장의 취임일성이다.

윤의장으로부터 앞으로 9대의회 운영계획과 포부를 들어봤다.

 

▲취임소감은

-새롭게 시작하는 제9대 용인특례시 의회는 화합과 협치로 진정한 지방자치 발전을 이루는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동료의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모든 의원의 의견을 폭넓게 수용하며 갈등을 넘어서 소통과 화합을 중재하는 의장이 되겠다. 특히 20명의 초선의원이 제9대 의회에 입성한 만큼 원활한 의정활동을 위해 의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교육과 토론 등을 더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집행부에게는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균형 잡힌 관계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의회 운영 계획은

-평소에 '귀를 먼저 열고 입을 열자'는 신념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해 왔다.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시민이 의회를 더욱 편하게 느끼고 의원을 대할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

여야 협치를 통해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의 역할에 충실하며, 불편사항과 지역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의정자문위원들과 의원, 시 공무원,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민원 사항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9대 의회는 특례시 의회 전문성 및 기능 강화를 위한 활동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여야를 떠나 의원들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원활한 의회 운영을 모색해 나가겠다.

 

▲의회 현안사항과 해법은

-당장 용인특례시의회의 경우, 일반시에 비해 기능적인 측면에서 광역시에 준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의원정수를 늘려야 한다. 특히 앞으로 예상되는 인구 증가를 고려하면 집행부를 견제할 수 있는 더욱 전문적인 상임위원회의 구성이 필요하다. 4개 특례시의 경우, 현재 상임위원회 수는 5개인 반면 17개 광역시도의 평균 상임위원회 수는 약 7개로 특례시의회의 상임위원회 수가 상대적으로 적으므로 의정수요의 증가를 고려하면 광역 평균 수준의 상임위원회 수를 늘려야만 한다. 이를 고려하면 1개 상임위원회 당 약 6~7명의 의원이 소속돼 있기 때문에 최소 6명 이상의 의원정수를 늘려야 할 것이다. 또 지속적인 의원수 증가와 정책지원관의 충원 등으로 의원 사무공간 및 정책지원관 사무공간 등이 협소해 사무공간의 확보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시 집행부와의 관계와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시와 의회는 동반자이자 협력자라고 생각한다. 집행부에서도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놓치는 부분이 있고 의회에서는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관련 내용을 지적하면서 견제와 감시의 기능을 하고 있다. 이 역시 시민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과정이며 시와 의회는 꾸준히 소통하며 협의와 협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앞으로 용인시의회는 시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더 적극적이고, 더 낮은 자세로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의회의 활동을 지켜봐 주시고 쓴소리와 칭찬을 부탁드린다.

/용인=김종성 기자 jskim362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