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속 시민소통·청년정책담당관
세대간 균형 초점 맞추기로

문화관광체육·복지·여성가족국 담당

시정혁신담당관·글로벌도시기획단
제물포르네상스기획단 3개 조직 신설
인천시청 전경. /사진제공=인천시

민선8기 정무부시장 주요 소관 업무가 '문화복지'로 정해졌다. 직속으로 시민소통·청년정책 담당관을 별도로 두는 등 이른바 '세대 간 균형'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향이다.

10일 인천시가 입법예고한 '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안 등에 따르면, 민선8기 균형발전정무부시장 명칭이 '문화복지정무부시장'으로 개편된다.

시 정책기획관실 관계자는 “민선8기 비전과 시정철학을 반영해 조속히 조직을 안정시키는 동시에, 시민들을 위한 공약 실천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이달 조직 개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정무부시장은 명칭 변경과 함께 문화관광체육국, 복지국, 여성가족국 3개 부서를 맡는다. 앞서 민선7기에서 담당한 도시재생녹지국, 도시계획국, 해양항공국 등의 소관 부서를 대체한 것이다.

여기에 '평화도시 조성과 남북교류 협력'과 '노동정책' 등이 삭제된 대신 '청년정책 수립·지원', '인권 보호·증진' 등의 업무를 맡게 됐다. 여기서도 시민소통과 청년정책 등의 경우 별도의 직속 담당관을 두고 중점적으로 정책을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이른바 시장 직속 정무 조직으로 공약을 추진하기 위한 시정혁신담당관, 제물포르네상스·글로벌도시 기획단 등 3개 조직이 신설된다. 여기서도 핵심 조직인 시정혁신담당관의 경우 민선8기에서 별도로 만드는 '시정혁신자문단'과 연계해 시장 보좌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인천시의회를 통해 설치·운영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또 시는 공약 관련 기획단 운영을 위해 2급 상당 전문임기제 보좌인력을 임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시 기존 업무 가운데 체육 관련 부서는 건강체육국에서 떼어내 '문화관광체육국'으로 합쳐진다. 교통건설국 소관이었던 '화물자동차운수·물류 등 물류정책' 전반은 해양항공국이 맡게 됐다. 도시계획국 사무에서 '도시경관' 관련 업무가 빠지게 됐고, '주민자치와 민간협력' 관련 업무는 행정국에서 담당하게 된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