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대부분 사라져 회복기 돌입
전문가 자문 거쳐 격리해제 논의
이르면 이번주 내 퇴원 가능성도
▲ 국내에서 처음으로 원숭이두창 환자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가운데 22일 오후 인천의료원 음압치료병상에서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확진자로 판정된 A씨는 지난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현재인천의료원의 다른 병동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 국내에서 처음으로 원숭이두창 환자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가운데 22일 오후 인천의료원 음압치료병상에서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확진자로 판정된 A씨는 지난달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현재인천의료원의 다른 병동에서 격리 치료를 받았다./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국내에서 처음으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한 지 2주가 지난 가운데 해당 환자가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격리 해제 여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인천일보 6월23일·30일자 7면 '첫 원숭이두창 일주일…추가감염 없어 안도'>

6일 질병관리청·인천의료원 등에 따르면 국내 원숭이두창 최초 확진자 A씨는 새 수포가 발생하지 않고 병변도 소실되며 회복기에 접어들었다.

A씨는 지난달 18일부터 두통 등 증상이 나타났고, 미열과 인후통, 피로 등 전신 증상 및 피부 병변을 보였지만 현재 증상 대부분이 사라졌다.

원숭이두창의 주요 증상은 발열과 발진이다. 감염자는 통상 4가지 단계를 거치는데 잠복기와 전구기, 발진기, 마지막으로 회복기다.

A씨는 지난달 21일 독일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이튿날인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국가 지정 입원치료 병상인 인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확진자 접촉자도 이상 증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A씨가 탔던 비행기에서 접촉한 승객은 49명이고, 이들을 대상으로 능동 및 수동감시가 이뤄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병변 소실 및 전염력 여부 등에 대한 전문가 자문을 거쳐 A씨의 격리 해제를 논의할 방침이다. 빠르면 이번 주 내 퇴원 가능성도 있다.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은 “우려했던 원숭이두창 추가 감염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숭이두창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음성을 확인하면 추가적으로 질병청, 전문가들과 논의해 A씨 퇴원 여부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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