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10만 시대 포부…고부가 산업 유치
작전·효성·청라 등 서울 지하철 연장 노력
계양산 개발제한구역 해제…관광산업 육성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은 지역 내 총생산(GRDP) 100조원에 달하는 경기도 판교테크노밸리를 만들어낸 장본인입니다. 이 의원과 중앙정부, 인천시와 힘을 모아 계양테크노밸리(계양TV) 사업을 성공시켜 일자리 10만 시대를 만들어내겠습니다.”

윤환 인천 계양구청장은 6일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주요 현안으로 꼽으며 이 같이 답했다. 그는 판교테크노밸리 사업을 성공시킨 이재명 의원과 계양TV 조성 사업의 성공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윤 구청장은 “계양산업단지와 계양TV 조성 사업을 추진해 일자리가 없어 서러움을 겪던 시대를 끝내고, 일자리를 찾으러 계양으로 오는 시대를 만들겠다”며 “계양TV에 정보통신기술과 디지털 콘텐츠 등 고부가가치 산업과 청년 창업 지원시설을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교통 인프라 확충도 취임 후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꼽았다. 신도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좋은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교통 인프라를 확충해 사통팔달 도시 기능을 갖춰야 한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윤 구청장은 “서울지하철 1호선을 작전동과 효성동에 이어 청라국제도시까지 연결하고, 서부광역철도 대장·홍대선과 서울지하철 9호선을 계양TV까지 연장하면 계양은 더욱 발전하게 된다”며 “지하철 노선 연장은 계양에 필요한 성장 동력인 만큼 정부, 인천시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인천의 허파라고 불리는 '계양산'을 활용한 관광산업을 육성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다만 계양산과 계양 아라뱃길 주변은 대부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어 현행법상 지자체 차원에서 규제를 해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윤 구청장은 불합리하게 설정된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계양구 전체 면적의 절반가량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어 주민들이 각종 개발 행위를 제한받는 등 재산권을 침해받고 있다”며 “계양산에 다양한 형태의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경인아라뱃길과 연계해 계양을 수도권 최고의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윤 구청장은 앞으로 4년 동안 구민들로부터 “참 열심히 한다. 일 잘한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2년 동안 계양구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며 구민과 지근거리에서 소통해온 만큼 구민 행복과 계양 발전에 모든 열정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윤 구청장은 “당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로 계양구청장 선거에 전국적 관심이 쏠렸다”며 “압도적 지지로 저를 믿고 구청장 책무를 맡겨준 구민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민들이 보내주신 지지와 사랑은 민선 8기 동안 더 열심히 노력해서 계양구 발전을 이끌어 달라는 주민들의 명령으로 이해하면서 책임감을 갖고 구정에 임하겠다”며 “문화·예술·관광·교육·복지가 어우러진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도시 계양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1959년 인천 계양 출생

-부천대 사회복지학과 졸업

-제 6·7·8대 계양구의원·의장

-(전)서운일반산업단지 자문위원회 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