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밀학급 해소는 시급한 현안
지역별 소통위원회 운영
학교를 주민 열린공간 활용

안전·진로 등 5대정책 펼치고
현장형 교육감 약속 지킬것
▲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5일 인천시교육청 정보교육센터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온라인 생중계로 기자회견을 진행한 도 교육감은 “인천교육에 관한 현장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 고 이야기 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6·1 지방선거에서 교육감 직선제 이후 인천지역 최초로 재선에 성공한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학생 성공 시대'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도 교육감은 5일 인천시교육청 정보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인천시민께서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으로 엄중한 사명을 다시 한 번 감당하게 됐다”며 “학생 성공 시대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선거 기간 많은 분이 다양한 의견을 전달해 주셨다”며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도움을 주는 '현장형 교육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도 교육감은 인천시민이 가장 많이 요구했던 사안으로 '신도시 과밀학급 해소'와 '학교·교육시설 개방' 두 가지를 언급했다.

그는 “(과밀학급 해소는) 시급하게 반드시 해결해야 할 현안이고, (학교·교육시설 개방은) 학교의 역할 변화에 대한 시대적 요구라고 생각한다”며 “선거 이후 교육청에 복귀해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지역별 소통위원회를 운영하기 시작했고, 학교가 주민들의 열린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 성공 시대'를 실현하기 위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도 교육감은 “아이들 모두가 저마다 소질과 개성을 살려 자신의 결대로 성장하는 교육을 펼치겠다”며 “안전·진로(직업)·디지털·포용·세계 등 5대 주요 교육 정책을 통해 학생 성공 시대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글로벌 인재 양성과 관련해서는 “인천에 있는 다양한 국제기구와 외국대학을 지역 학생들과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지역 글로벌 교육 인프라 기관과 함께 학생을 비롯한 인천시민들이 모두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 개최 등을 적극 검토·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만성적 사무 공간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교육청 청사와 관련해선 “지난 선거에서 (교육청) 재건축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내년이면 본관 건물이 준공한 지 40년이 된다”면서도 구체적 언급은 피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시교육청은 'ONE-STOP 민원기동대' 발족식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도 교육감은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소중히 듣겠다는 우리 교육청의 약속”이라며 “저부터 민원기동대 일원이 돼 교육 가족과 인천시민들 목소리를 경청하고 해결 방안을 찾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