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두고 조직정비 급한데
'윤핵관'간 내홍으로 일정 지연

남동갑·계양을·서구을 3곳
지난달 접수…지역 정치권 촉각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공개 모두발언을 하지 않았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공개 모두발언을 하지 않았다. /국회사진기자단

차기 총선을 앞두고 조직정비에 들어간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와 이른바 '윤핵관'간의 갈등으로 조직위원장 선정이 늦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조강특위는 6·1지방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인천 남동갑·계양을·서구을 등 3개 선거구를 비롯한 전국 47개 선거구 조직위원장 신청을 지난달 17일까지 접수했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남동갑에는 이현웅 변호사와 김종필 전 인천 남동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동갑은 유정복 인천시장이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던 곳이다.

국민의당 시당위원장 출신인 이현웅 변호사는 합당 후 지방선거에서 인천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었다.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김종필 전 이사장은 유정복 시장이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할 때 사무국장을 맡았었다.

계양을은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당협위원장을 사퇴했던 윤형선 전 당협위원장이 다시 조직위원장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보궐선거에서 대선주자인 이재명 의원을 상대로 선전했기 때문에 차기 총선에서의 재대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구을에는 박일 ㈜코타바이오 이사가 도전장을 던졌다. 박 이사는 윤석열 대통령후보 조직지원본부 특보와 유정복 인천시장후보 서구검단본부장으로 활동했다.

서구을은 강범석 서구청장이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곳으로 이행숙 전 당협위원장이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 전 위원장이 정무부시장으로 전격 발탁되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조강특위를 거쳐 최고위 의결을 거쳐 조직위원장을 임명할 예정”이라면서도 “조만간 조직위원장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