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한국지엠이 부평2공장 생산 중단을 예고한 가운데, 이성만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부평갑)이 관계자들과 긴급 면담을 진행하며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이성만 의원은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에 거쳐 한국지엠, 산업은행,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기관과 면담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지엠 부평2공장은 생산 차종 단종 절차에 따라 올해 11월 이후 별도의 운영 계획이 잡혀있지 않은 상태다. <인천일보 6월14일자 1면 '한국지엠 부평 2공장, 문 닫게 되나…우려 팽배', 6월27일자 1면 '노 “한국지엠 부평 2공장, 전기차 생산”…사 “가동 중단” 확고'>
이 의원은 한국지엠과의 만남에서 최근 진행되고 있는 노사협상에 성실히 임해줄 것과 전기차 생산과 신차 개발 등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달라고 당부했다.
산업은행과의 면담에서는 한국지엠과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의 지분 17%를 각각 가진 주주로서 전기차 생산 요청 등 책임 있는 역할을 담당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산업은행 관계자는 “노동계와 정치권의 우려 사항을 충분히 전달받았다”며 “한국지엠의 주주로서 한국지엠이 전기차 생산기지의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회사와 협의·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의 면담에서 이 의원은 전기차 생산 기반을 유치할 수 있는 방안과 전기차로의 전환 과정에서 일자리 감소와 반도체 공급난에 관한 대비책 마련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부평공장의 미래가 결국 전기차 생산시설의 유치에 달려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노사와 주주 등 이해관계자 모두 동의하는 바”라며 “인천은 물론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직결된 문제인 만큼 여야를 떠나 정치권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전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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