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 특사단으로 필리핀을 방문 중인 배준영 의원이 지난 1일 마르코스 신임 대통령을 예방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배준영 의원실

대통령 특사단(단장 국민의힘 원내대표 권성동)으로 필리핀을 방문한 배준영 국회의원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제17대 필리핀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후 귀국했다고 3일 밝혔다.

특사단은 필리핀 마닐라 국립묘지 내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 필리핀 한국전 참전 기념관 방문, 필리핀 신임 대통령 취임식 참석 및 신임 대통령 예방 등의 일정을 진행하였다.

특사단은 마르코스 신임 대통령 취임식과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축하인사와 함께 한-필리핀 간 전통적 우호·실질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필리핀 신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다.

양측은 잠수함 건조를 포함한 방산·국방 등 전통적 협력은 물론, 원전·에너지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마르코스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을 감소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원자력발전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면서, 필리핀 바탄원자력 발전소 운영 재개를 위해 한국의 전문가·기술자 등의 방문을 요청하는 등 양국간 원전 분야 협력 강화를 희망했다.

아울러, 양측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한-필리핀간 포스트 코로나 인적교류 회복 및 관광분야 협력 등 양측의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앞으로도 양측간 지속 소통·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한편, 특사단은 마틴 로무알데즈 차기 신임 하원의장과 면담을 통해 한-필리핀 간 의회외교 강화와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의회 차원의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