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현 평택대 총장직무대행. /사진제공=평택대학교
▲ 유웅환 박사. /사진제공=평택대학교

평택대학교는 반도체산업 생태계와 인재 양성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지난 29일 대학교 강당에서 열렸다고 30일 밝혔다.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으로 활동한 유웅환 박사가 강연자로 나선 이 행사는 평택대 취창업지원단과 비서실 주관으로 학생들과 평택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유 박사는 강연에서 “대한민국은 메모리반도체 강국이지만 이 부문에서는 3~5년 내에 중국의 거센 추격에 따라잡힐 것”이라며 “팹리스(설계)와 파운드리(위탁생산)로 구성된 시스템반도체 부문 생태계가 중요해지는 가운데 중소‧벤처 기업이 다수인 팹리스가 필요한 인재를 대거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는 미래에 양적, 질적으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미국 산호세 대학이 지역 여건에 힘입어 성장한 것처럼 평택대도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동현 총장직무대행은 “평택대학교는 ‘반도체도시’ 평택에 소재한 이점을 살려 관련 인재 양성에 힘쓸 것”이라며 반도체학과 추진단 발족을 알렸다.

이어 “평택대는 평택지원법의 적용 대상으로 수도권 소재 대학 중 유일하게 별도의 입법과정 없이 즉각적인 반도체 인력 증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 박사는 미국 인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T 등을 거친 27년 경력의 대한민국 최정상 반도체 전문가로, 대통령직인수위원으로 활동하며 현 정부의 반도체 정책 방향을 다룬 보고서를 작성한 바 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